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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 선박에 타는 선원들은 장기간 먼 바다에 나가 있기 때문에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어렵다. 또 치료가 가능한 질병에 걸리더라도 이를 방치해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원격 진료 등 의료 서비스가 필수적이다.
이에 해수부는 원양 선원들의 보건권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부산대병원 해양의료연구센터와 함께 원격진료를 시범사업으로 이어오고 있다. 원격 의료 장비가 설치된 선박은 의료센터와 위성 통신으로 연결, 선원들이 건강관리나 원격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또 의료센터는 건강 상담과 전문 의료 정보도 제공한다. 환자가 혈압이나 혈당 등 건강정보를 주기적으로 의사에게 전달하면, 의사는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해 상담이나 교육을 진행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원양 선박 내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처해 선원의 건강을 보호하고, 주기적인 건강 상담을 통해 의료 복지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선원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