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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상승 거래 비중은 43.7%로 전월비 1.7%포인트 줄어들었다. 지방은 436%로 전월(43.5%)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수도권을 나눠 보면 서울은 상승 거래 비중이 46.8%로 전월보다 2.9%포인트 하락했고, 경기는 42.5%로 0.7%포인트 하락했다. 인천은 43.6%로 1.0%포인트 상승했다.
김민영 직방 빅데이터랩실 매니저는 “토지거래허가제 재지정 이후 서울 강남 권역을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의 국지적 상승세를 제외하면 시장 전반은 관망 기조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강남권 등 일부 고가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지만 대부분의 지역은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상승 거래 비중 또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방에선 세종시의 상승 거래 비중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세종시의 상승 거래 비중은 52.7%로 전월(45.3%) 대비 7.4%포인트 증가했다. 총 1197건의 거래 중 631건이 직전 거래 대비 오른 금액이 거래됐다. 이는 2023년 6월(53.2%) 이후 22개월래 최대 비중이자 4월 시도별 상승 거래 비중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김 매니저는 “세종시의 상승 거래 증가는 최근 공공기관 및 행정수도 이전 공약, 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감 반영으로 세종시 일대 실수요 및 투자 수요가 몰린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는 그동안 올랐던 가격에 대한 부담 및 공급 집중 등으로 한동안 거래가 위축되며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며 “저점 인식에 따른 매수세 유입 증가가 상승 거래 비중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예컨대 세종시 고운동 가락마을 6단지 전용면적 59㎡ 아파트는 직전 평균 거래 가격(3억 4500만원)보다 10% 가량 높은 3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새롬동 새뜸마을7단지 84㎡도 5억 7000만원에 거래돼 직전 평균 가격(5억 1500만원)보다 11% 높게 거래됐다.
김 매니저는 “(대통령실 등 이전 관련) 정책 실현 여부의 불확실성과 광역교통망, 자족 기능 등 구조적 과제도 여전한 부담이기 때문에 과거 사례처럼 단기 기대감이 장기 조정으로 이어졌던 전례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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