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하반기 D-테스트베드 참가자 모집…AI 특화전형 운영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금융위원회가 28일부터 8월 22일까지 4주간 ‘2025년 D-테스트베드’ 하반기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D-테스트베드는 혁신적인 핀테크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 예비창업자 등이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서비스 관련 과제를 실제로 시험해 볼 수 있는 시험장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사업을 통해 시험해보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개인, 팀, 기업 누구라도 참여가 가능하다.

금융서비스 관련 과제로는 △금융회사-핀테크 협업과제 △공익과제 △자유과제 중 선택이 가능하다.

참여자에게는 아이디어 테스트 환경(14주의 별도 테스트 기간동안 제공), 아이디어의 테스트와 사업화 연계를 위한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먼저 테스트 환경은 실제 데이터와 이를 기반으로 한 원격 분석 시스템, 상시 활용이 가능한 오프라인 분석환경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에는 D-테스트베드 환경에서 제공되는 데이터만 활용이 가능했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참여자가 보유한 데이터 일부도 시험장 내로 가지고 들어와 폭 넓게 활용할 수 있다.

D-테스트베드 참여자로 선정되면 아이디어의 테스트와 사업화를 연계하기 위한 데이터 분석·보안·투자·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멘토링과 테스트의 전바적인 과정과 아이디어의 사업화 가능성에 대한 평가 의견서가 제공된다. 추가로 참여자에게는 핀테크지원센터가 운영하는 핀테크 지원 사업을 신청하는 경우 심사시 가점도 부여 중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최근 급증하는 AI 관련 핀테크 아이디어 개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AI 특화 전형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이 전형에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AI 개발을 위한 대규모 연산 작업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고사양 하드웨어(GPU)가 집중 지원된다.

2021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이 사업에는 그동안 총 127개 팀이 참여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26개 팀이 참여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하반기에는 AI 특화 전형을 포함해 20개 내외의 참여자(팀)를 모집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참여 부문과 전형을 선택해 D-테스트베드 포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하반기 참여자는 9월부터 12월까지 총 14주간 제공된 결합데이터 등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구현 및 검증하고, 최종적으로 결과 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연말에는 상·하반기 참여자 전체에 대한 성과평가를 거쳐 2025년 D-테스트베드 6개 우수팀을 최종 선정하고 시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