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J대한통운은 디지털 물류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2021년 머신러닝 모델로 36개월여간 약 50억건의 데이터를 분석, AI 기반 물량예측 엔진 ‘이커머스 주문량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 택배 현장에 적용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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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팔레타이저’(팔레트에 적재된 박스를 컨베이어벨트로 옮기는 로봇)도 있다. 이 로봇은 딥러닝 비전 알고리즘 기술이 적용돼 위치 및 크기를 인식하고 한 번에 이송할 박스의 수량을 판단한다.
AI가 중복 피킹이 가능한 상품을 그룹화하고 그룹간 최적 작업순서를 지정, 생산성을 높여준다. 이외에도 ‘인텔리전트 스캐너’, ‘운송로봇(AGV)’ 등으로 AI·빅데이터 분석 및 피킹 자동화 등을 시현 중이다.
‘박스 추천 시스템’으로 합포장 과정에서의 적정 포장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가 하면, 플라스틱 소재 테이프를 송장으로 대체해 포장 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테이프형 송장’도 개발했다.
특히 테이프형 송장의 경우 친환경성·효율성·혁신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세계포장기구(WPO)가 개최하는 ‘2024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에서 이커머스 부문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CJ대한통운은 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오토와 협업한 간선운송 자율주행 시범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물류 자동화 영역을 창고에서 도로로 확장함과 동시에 화물차 운전자의 업무강도는 낮추고 안정성은 한층 강화하려는 취지다.
더불어 지난해 출시한 디지털 운송 플랫폼 ‘더 운반’은 CJ대한통운이 AI 기술을 새 먹거리에 접목한 성공사례로 꼽힌다. 더 운반은 화주와 차주를 직접 잇는 AI 기반 운송플랫폼이다. 기존 화주·차주 사이에서 불투명하게 수수료를 받아오던 중개업자의 자리를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