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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참여가 늘면서 건당 편성 결성액도 커졌다. 지난해 5000만~5억달러 규모의 중대형 딜은 50%로 이전대비 13%포인트 증가했다.
혼합금융은 2021년 탄소중립 선언 이후 기후대응 지원 목적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후대응 관련 결성액 비중(금액 기준)은 54.7%(2014~2020년 평균)에서 70.2%(2021~2024년)로 15.5%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39.0건에서 71.8건으로 2배 가까이 확대됐다.
글로벌 금융사들의 진출 역시 활발하다. 일본 MUFG는다양한 플레이어들이 25개 기후변화 취약 개도국을 지원하는 혼합금융 프로젝트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2023년 GAIA 플랫폼을 구축했다. GAIA의 목표 결성액은 14.8억 달러로 예상 투자기간은 15~30년(민간 15년, 공공 30년)이다. 상대적으로 민간부문 투자가 저조한 적응부문에 70%, 나머지는 완화부문에 공급할 계획이다. MUFG는 2018년 이후 혼합금융 민간 투자자 상위권 3위 이내에 포함됐다.
미국 BoA는 2023년 미국 금융사 최초로 가봉 정부와 5억달러 규모의 DFNS를 체결했다. 청색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된 5억 달러를 가봉 정부에 대출 형태로 제공하고, 가봉 정부는 기존 국채 상환(3.75억 달러) 및 해양생태계 보전(1.25억 달러)에 활용했다. 이 과정에서 BoA는 거래 구조화 및 주관사(청색채권 발행) 역할을 수행하는 댓가로 구조화·인수 수수료를 수취했다.
국내 금융사의 혼합금융 참여는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 2022년 신한그뮹그룹이 베트남의 탄소중립을 지원하는 GFANZ(넷제로금융연합) 워킹그룹에 창립멤버로 참여한 바 있다.
신동림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앞으로 글로벌혼합금융 시장에서국내 금융그룹들도 리스크를줄이면서 개도국의 고성장세를 누릴 수 있도록 기회를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