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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토 등 대출 중개 들여다 본다…금감원, 알고리즘 현장 점검 착수

최정훈 기자I 2025.03.17 08:34:36

대출금리·한도 산정 방식 집중 점검… 이해상충 여부도 조사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융감독원이 이번 달부터 네이버 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 뱅크샐러드 등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진행한다. 대출상품 비교·추천 시 소비자 선택권을 왜곡하거나 침해하는 행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금감원은 17일 이달부터 온라인 대출성 상품 판매대리·중개업자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 금감원은 소비자에 미치는 영향이 큰 대출상품의 알고리즘 운영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먼저 금감원은 대출중개 실적이 높은 대형 온라인 플랫폼 사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현장 점검에 착수했다. 카카오페이, 토스, 뱅크샐러드 등을 우선 점검하고 네이버 파이낸셜은 올 상반기 중 진행하는 정기검사 때 함께 들여다 볼 예정이다.

특히 금감원 알고리즘 전문 검사역이 금융소비자보호 담당 부서와 공동으로 이해상충 방지 기준 준수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대출상품 비교·추천 알고리즘 로직 분석을 통해 대출금리·한도 산정 왜곡, 허위·과장 광고 여부 등을 따져보고 알고리즘 프로그램 변경 시 내부통제 절차와 알고리즘 중요사항 변경 시 사후관리 절차를 살펴볼 예정이다.

점검 결과 취약점이 발견된다면 금감원은 즉각 시정하도록 지도하고 필요하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재발방지 대책도 적극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 업계에 취약점을 전파해 현재 운영 중인 알고리즘을 자체 점검하고 바로잡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자율시정 기회 제공 이후 발견되는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조치할 것이다”며 “앞으로 중·소형 판매·중개업자에 대해서도 알고리즘 점검을 확대해 소비자 피해, 불건전 영업행위 발생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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