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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팀이 상대팀 유니폼 입자" 수원Vs안양 '1호선 더비' 후끈

황영민 기자I 2025.04.19 09:15:49

이재준 수원시장 19일 경기 앞두고 최대호 안양시장에 제안
"같은 시민구단 간 자존심 건 더비, 수원FC 터닝포인트"
최대호 "말씀 감사하지만 첫 승 주인공은 FC안양"

[수원·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최대호 안양시장. 수원FC와 FC안양 구단주가 ‘1호선 더비’를 앞두고 ‘굴욕 내기’를 걸며 프로축구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수원FC 대 FC안양, FC안양 대 수원FC의 경기는 오늘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FC안양 구단주인 최대호 안양시장(왼쪽)과 수원FC 구단주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사진=안양시, 수원시)
이번 더비의 포문은 이재준 시장이 열었다. 지난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원FC 첫 승을 알린 이 시장은 “이제부터 수원FC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며 “내일은 ‘FC안양’과의 한판 승부 ‘1호선 더비’ 1차전이 예정되어 있다. 같은 시민구단 간 자존심을 건 더비 매치이자, 수원FC의 터닝포인트 기회”라고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이어 “존경하는 최대호 안양시장님. ‘1호선 더비’ 1차전에 제가 재미있는 공약 하나를 제안한다”며 “패배한 구단주가 승리한 구단주 유니폼을 착용하고 인증샷 SNS업로드 하는 공약을 서로 하시면 어떠냐”고 도발했다.

이에 최대호 시장은 즉각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준 시장님, 말씀은 감사하지만 이번엔 보라 유니폼을 꼭 챙기셔야 할 겁니다. 이번 1호선 더비 첫 승의 주인공은 FC안양이 될 테니까”라고 맞받아쳤다.

최 시장은 “K리그1에서 처음 만나는 두 팀의 맞대결. 이 경기는 단순한 승부가 아니라 안양 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쓰는 새로운 역사”라며 “보라는 단순한 색이 아니다. 긴 기다림과 팬들의 자부심 그리고 이 도시가 사랑해 온 축구의 이름이다. 그 힘이 FC안양을 이 자리까지 끌어올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4월 19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 그날, 경기장과 응원 그리고 도시 전체가 보라로 물들 것”이라며 “멋진 승부와 뜨거운 응원 속에서 FC안양은 반드시 승리를 만들어낼 것이다. 보라는 FC안양이다. 보라는 안양의 상징이다. 그리고 이번 주말, 도시는 보라를 입는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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