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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늘 광화문서 현장 최고위…“장외 총력전”

황병서 기자I 2025.03.14 06:00:00

“尹 파면 촉구”…삭발·단식·도보행진·릴레이 시위
“동원 가능한 모든 방법 생각…간절한 마음으로 행동”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장외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다. 삭발과 단식, 도보 행진에 이어 오늘(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부근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한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 파면 촉구를 외치며 광화문으로 도보행진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부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한다. 앞서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모레(14일) 예정된 다음 최고위원회의를 광화문 농성장에서 주재하고 있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광화문이 ‘빛이 널리 비춘다’, 또는 ‘세상을 밝히고 나라를 화평하게 한다’ 이런 뜻이기 때문에 윤석열 파면으로 국민이 이끈 빛의 혁명을 완수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신속한 파면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동원 가능한 모든 방법을 생각한 것”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간절한 마음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변의 위협을 받는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 불참한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민주당 사무처는 안전상 이유로 오늘(14일)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에 이 대표가 불참할 걸 권유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을 시점으로 장외 투쟁을 강화하고 있다. 박수현·민형배·강득구·김준혁 민주당 의원과 윤종오 진보당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탄핵심판 선고가 나올 때까지 천막에 머무르며 단식을 이어갈 예정이다.

민주당 초선 김문수·박홍배·전진숙 의원은 국회 앞에서 헌법재판관들에게 윤 대통령 조기 파면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헀다. 삭발식 자리에 참석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금 광화문에서는 시민 대표들이 나흘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며 “마지막 헌재에서 탄핵·파면 심판만 남았는데 민주주의 파행을 막아 세우기 위해 어떤 것이든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여의도에서 광화문까지 도보 행진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과 함께 탄핵의 조속한 인용 여론전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자는 차원에서 어떤 행동이 필요하냐에 관한 논의가 많았다”며 “민주수호, 헌정수호의 날 같은 개념으로 12일 국회에서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광화문까지 전체 의원이 거리 행진하자는 제안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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