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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실력부터 쌓아주는 앱은 말해보카가 유일…대만에서도 알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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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기자I 2025.06.16 05:50:00

김우준 이팝소프트 대표 인터뷰
말해보카, 작년 흑자전환…누적 700만 다운로드 달성
게임 개발자 출신 경영진 노하우 적용이 성공 비결
"단어암기에서 가장 잘 접근…복습도 재미있게 학습"
대만·중남미·일본 진출…"올해 해외사업서 성과낼 것"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말해보카’는 이름 그대로 기초적인 어휘부터 쌓아 영어실력을 다질 수 있는 게 강점입니다. 이용자에게 다양한 난이도의 퀴즈를 던져 수준을 평가한 다음 지루함과 어려움의 사이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지점으로 정확히 유도합니다. 말해보카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높다는 점에서도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걸 알 수 있죠.”

인공지능(AI) 영어 학습 애플리케이션 ‘말해보카’ 운영사 이팝소프트의 김우준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인터뷰 내내 영어 공부의 ‘재미’에 관해 이야기할 때면 눈빛이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지난 2019년 12월 출시된 말해보카는 지난해 처음으로 1억 2700만원의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2월에는 누적 700만 다운로드 기록을 달성했다.

AI의 등장 이후 많은 영어 학습 앱들이 등장했지만 말해보카는 교육에 게임을 접목했다는 특징을 지녔다. 재미있는 영어학습을 위해 ‘게이미피케이션’이라는 장치를 가미한 학습 앱은 시중에도 많다. 하지만 말해보카는 창업자인 박종흠 전 대표부터 지난 4월 취임한 김우준 대표까지 경영진이 인기게임 카트라이더 등의 개발자 출신이란 점에서 차별화를 갖고 있다. 개별 학습자의 수준을 판단하고 그에 맞춰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영 노하우가 이들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김우준 이팝소프트 대표(사진=이팝소프트)
김 대표는 말해보카의 장점을 학습과정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학습 앱은 게임과 같은 수준의 재미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뚜렷한 목표를 갖고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것”이라며 “가장 큰 재미는 학습 과정에서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말해보카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퀴즈를 내고 답을 하도록 하고 있다”며 “‘틀렸을 때 왜 틀렸고 여기서 뭘 배울 수 있겠구나’를 명확히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말해보카는 앱 명칭에서부터 알 수 있듯 단어 암기에 특히 무게를 싣고 있다는 점이 다른 앱들과의 차이점이다. 사업 초반 내부적으로 영어 말하기와 듣기, 읽기, 쓰기를 잘하려면 결국은 아는 단어가 많아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학습 앱의 성과는 결국 이용자들의 반응으로 나타나는데 그 지표 중 하나가 MAU다. 지난 2월 모바일인덱스가 공개한 영어교육 상위 5개 앱 분석데이터에서 말해보카의 MAU는 29만명을 기록, 세계 1위 영어 학습 앱인 ‘듀오링고’(62만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듀오링고는 광고를 보면 무료로도 이용할 수 있는 반면 말해보카는 비교적 서비스 초반부터 유료화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팝소프트는 내부적으로 말해보카의 영어 학습 서비스를 현재의 단어 암기와 듣기, 문법, 표현학습에서 나아가 회화까지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일본과 대만, 중남미 등 해외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 이팝소프트는 지난달 말 대만과 스페인어권 21개국에 말해보카의 글로벌 버전 ‘이팝’을 동시 출시했는데 초기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김 대표는 귀띔했다.

김 대표는 “대만의 경우 현지 온라인 광고를 시작한 지 2주밖에 되지 않았는데 구글플레이 교육 분야 4위, 앱스토어 12위에 오르는 등 빠르게 반응이 오고 있다”며 “스페인어권 국가들 역시 초기 반응이 좋은 편이다. 일본에서는 사업 확장을 위해 지사 설립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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