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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美의 관세 부과 반대, 무역·관세 전쟁 승자 없어”

이명철 기자I 2025.02.02 13:36:12

트럼프 대통령, 중국산 제품에 10% 보편 관세 부과
中 외교부 “일방적 관세 인상, WTO 규정 심각 위반”
“펜타닐은 미국의 문제…중국, 마약 퇴치 협력해왔다”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외교부는 2일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의 추가 관세와 관련해 “미국은 펜타닐 문제를 구실로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며 “중국은 이러한 움직임을 단호히 개탄하고 반대하며 정당한 권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대응책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


이날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중국산 제품엔 10%, 캐나다·멕시코 제품은 각각 25%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는 이유는 마약류인 펜타닐 반입을 원인으로 들고 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의 입장은 확고하고 일관성이 있다. 무역과 관세 전쟁은 승자가 없다”며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인상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러한 조치는 미국의 국내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더 중요한 것은 어느 한쪽에도 이익이 되지 않으며 더 나아가 전 세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마약 대응을 하는 국가 중 하나로 펜타닐은 미국의 문제라고 지목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 요청에 따라 2019년 펜타닐 관련 물질을 공식적으로 등급별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며 “중국은 미국 측과 광범위한 방식으로 마약 퇴치 협력을 진행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자의적인 관세 인상으로 다른 국가를 위협하는 대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펜타닐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해야 한다”며 “추가 관세는 건설적이지 않고 향후 양측의 마약 퇴치 협력에 영향을 미치고 해를 끼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에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고 어렵게 얻은 마약 협력의 긍정적 역학 관계를 유지하며 중·미 관계의 지속적이고 건전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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