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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뉴욕증시 보합 마감…美-EU 무역합의에도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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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5.07.29 05:10:24

나스닥, S&P500 소폭 오르며 최고치 경신 유지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합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하락 마감했다. 이번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결정과 주요 경제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오른 6389.77로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3% 상승한 2만1178.58을 기록했다.

반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0.14% 내린 4만4837.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과 S&P500은 소폭이나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긴 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를 ‘빅이벤트 주간’으로 보고 있다. S&P500 편입 기업 중 150곳 이상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30일, 아마존과 애플은 31일에 실적을 공개한다. 인공지능(AI) 관련 실적 개선세 및 투자 확대 여부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연준은 29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들어간다. 시장은 기준금리가 현재의 4.25~4.50%에서 동결될 것으로 보지만, 9월 회의에서 인하 여부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8월1일에는 7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월가에서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0만2000개 증가해 전달(14만7000개)보다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교역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유예시한 마감일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EU와 대부분 수출품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30%를 예고했던 고율 관세는 대폭 낮아졌지만, 협상에 참여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해서는 15~20%의 ‘기본 관세율’을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다니엘 스켈리 모건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 이사는 “시장 변동성이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가운데, 투자자들이 과도한 낙관과 추격 매수 심리에 빠지는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무역 관련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지만, 관세가 실제로 미칠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매그니피센트7에서는 테슬라가 3.02% 오른 가운데 엔비디아도 1.87% 상승했다. 이외 아마존(0.58%), 메타(0.69%) 등은 소폭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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