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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수기부터 초고가 전략까지…세라젬·바디프랜드, 실적개선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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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기자I 2025.06.03 06:20:00

세라젬, 비수기 대안으로 알칼리 이온수기 마케팅 강화
바디프랜드, 890만원 초고가 프리미엄 안마의자 출시
톱2, 디자인 강화한 가구시장으로 2030세대 공략 나서
코웨이, 비렉스 체험 마케팅 위해 오프라인 매장 확대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국내 안마의자 업계 양대산맥인 세라젬과 바디프랜드가 경기불황 속에서도 신성장 동력 발굴에 안간힘이다.

업계 1위 세라젬은 보수적인 경영 전략을 펼치는 가운데 가정용 알칼리 이온수기 및 소형 안마 의자 등으로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초고가 프리미엄 제품으로 ‘헬스케어 로봇’ 이미지를 굳히면서 가구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최근 배우 김우빈을 앞세운 ‘세라젬 밸런스’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 안마의자 브랜드인 ‘마스터’와 ‘파우제’가 온열 기능으로 4~5월이 극성수기인 만큼 여름을 앞두고 가정용 알칼리 이온수기 ‘밸런스’를 앞세운 것. 밸런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소화불량과 위산과다, 위장 내 이상발표, 만성설사 등 4대 위장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의료기기로 인정받았다.

(사진=세라젬)
밸런스는 미네랄 알칼리 이온수 생성 외에도 사용자별 음용량을 분석해주는 사물인터넷(IoT) 앱 연동 등으로 가족구성원에 맞는 음용량 관리를 할 수 있다. 세라젬은 밸런스 3개월 무료 시음 프로모션 등을 통해 마스터와 파우제의 여름 비수기 매출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라젬은 하반기에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안마의자 출시를 계획하는 등 가구 시장으로도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규모를 줄이고 디자인도 변화를 준다는 계획이다. 세라젬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침대형 헬스케어 기기 ‘홈 베디케어 베드 2.0’을 선보이며 영역 확대에 나섰다.

바디프랜드는 대표 헬스케어 로봇 팔콘 시리즈가 출시 1년6개월만에 5만대 판매를 돌파한 가운데 여러 기능을 더한 초고가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며 헬스케어 로봇 브랜드 이미지 굳히기에 나섰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발광다이오드(LED) 라이트 마사지로 두피와 얼굴 피부까지 케어해주는 뷰티 솔루션을 더한 ‘퀀텀 뷰티캡슐’을 내놨는데 가격은 890만원에 달한다. 불황 속에서도 프리미엄 시장은 꾸준한 매출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이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퀀텀 뷰티캡슐(사진=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가 지난해 말 처음 선보인 가구 브랜드 ‘파밀레’에 대한 시장 분위기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파밀레는 바디프랜드의 가구 브랜드로, 마사지가구는 투박하다는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콤팩트한 크기와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파밀레 가구 매출이 바디프랜드 내에서도 톱5에 들어갈 정도로 순조로운 편”이라면서 “1분기 실적은 주춤한 편이지만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이 코로나19를 계기로 가전 교체가 많았던 지난 2021년 이후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세라젬과 바디프랜드는 실적 개선을 위한 돌파구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세라젬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460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유지했지만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6% 감소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369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반등했지만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와 8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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