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세라젬은 보수적인 경영 전략을 펼치는 가운데 가정용 알칼리 이온수기 및 소형 안마 의자 등으로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초고가 프리미엄 제품으로 ‘헬스케어 로봇’ 이미지를 굳히면서 가구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최근 배우 김우빈을 앞세운 ‘세라젬 밸런스’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 안마의자 브랜드인 ‘마스터’와 ‘파우제’가 온열 기능으로 4~5월이 극성수기인 만큼 여름을 앞두고 가정용 알칼리 이온수기 ‘밸런스’를 앞세운 것. 밸런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소화불량과 위산과다, 위장 내 이상발표, 만성설사 등 4대 위장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의료기기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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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은 하반기에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안마의자 출시를 계획하는 등 가구 시장으로도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규모를 줄이고 디자인도 변화를 준다는 계획이다. 세라젬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침대형 헬스케어 기기 ‘홈 베디케어 베드 2.0’을 선보이며 영역 확대에 나섰다.
바디프랜드는 대표 헬스케어 로봇 팔콘 시리즈가 출시 1년6개월만에 5만대 판매를 돌파한 가운데 여러 기능을 더한 초고가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며 헬스케어 로봇 브랜드 이미지 굳히기에 나섰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발광다이오드(LED) 라이트 마사지로 두피와 얼굴 피부까지 케어해주는 뷰티 솔루션을 더한 ‘퀀텀 뷰티캡슐’을 내놨는데 가격은 890만원에 달한다. 불황 속에서도 프리미엄 시장은 꾸준한 매출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이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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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안마의자 시장이 코로나19를 계기로 가전 교체가 많았던 지난 2021년 이후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세라젬과 바디프랜드는 실적 개선을 위한 돌파구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세라젬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460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유지했지만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6% 감소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369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반등했지만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와 8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