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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美 변압기 숏티지 수혜…저평가 구간-대신

김응태 기자I 2025.04.09 07:43:39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9일 HD현대일렉트릭(267260)에 대해 올해 1분기 수주 확대가 지속하고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최근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버블, 미국 관세 우려 등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저가 매력이 부각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7만5000원의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전날 종가는 26만5000원이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7% 증가한 9908억원, 영업이익은 58.9% 늘어난 2047억원을 예상한다”며 “수주잔고 일정에 따른 매출 인식 외에 지난해 4분기 이연된 미국향 번압기 매출 인식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연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3% 증가한 4조1600억원, 영업이익은 29.8% 늘어난 8684억원을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20.9%를 예상했다.

올해 미국향 매출액은 1조5900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에서 38.1%의 비중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향 수출금액은 7100억원을 추정했다.

미국향 수출 금액에 대한 25%의 미국 관세에서 HD현대일렉트릭의 부담률은 관세의 50% 이하로, 영업이익률 하락 효과는 1.3%를 예상했다. 관세 유예 및 인하 시에는 실적 전망치가 상향할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변압기 공급 부족에 따른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허 연구원은 “고가격 및 고수익성의 미국 전력기기 매출 비중 확대와 국내 및 미국 변압기 생산능력 확장, 국내 조선사의 글로벌 수주 증가로 선박용 회전 및 배전기기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중장기 안정적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를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허 연구원은 “2025년 및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5배, 13배로 하락해 밸류에이션 부담 해소됐다”며 “올해 1분기 수주 확대 지속 및 실적 개선 등을 시작으로 저가 메리트가 부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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