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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 의대생들 복귀 움직임, "고려대는 80% 이상 희망"

장영락 기자I 2025.03.28 06:26:35

연세대 등록 후 휴학 방침, 서울대 700여명 등록
고려대도 80% 이상 복귀 희망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각 대학 의대 복귀 마감 시한이 임박하자 서울 내 주요 대학 의대생들이 복귀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서울대는 700여명, 고려대는 전체 80%가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
27일 서울의대 의정갈등 대응TF가 전날 오후 10시쯤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투쟁방식 관련 투표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607명 중 등록에 찬성하는 비율은 65.7%(399명)였다. 휴학을 계속하겠다는 응답은 34.3%(208명)에 그쳤다.

TF는 결과를 두고 미등록 휴학 방식으로 항의하는 것에 대부분 휴학 학생 회원이 동의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했다. TF는 복학원 제출 및 수강 신청을 통해 등록 절차를 마무리해 주기를 학생들에게 요청했다.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대 의대에 등록한 의대생 수는 7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총협은 군 휴학 사례 등을 빼면 대부분 돌아온 것이라며 전원 복귀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연세대 의대생들도 선 등록 후 휴학으로 방침을 바꿨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비상시국대응위원회(비대위)는 학생들에 “방향성을 ‘등록 휴학’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등록을 마감한 연세대 의대는 28일 미등록생 제적 처리를 앞두고 있다. 비대위가 방향을 전환해 학생들 복귀 상담과 추가 등록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경 노선을 고집 중인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은 “서울대와 연대 일부 동요가 있었지만 나머지 38개 단위는 여전히 미등록을 유지하고 있다. 적법한 휴학원을 우리 스스로 찢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또 연대 의대원에 대해서는 “대의원으로서 각 단위의 형평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었으나 자신의 안위를 위해 39개 단위를 져버렸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고려대 의대 역시 제적 대상 학생들 복학 상담 신청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는 이종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 발언을 인용해 고려대의 경우 복학 의사를 밝힌 학생이 80% 정도 된다고 전했다. 등록이 마감됐으나 대학 결정에 따라 복학 승인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의료계 집단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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