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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한은 당기순이익은 외자운용원의 운용수익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상반기 해외 채권 시장이 호조를 보인 만큼 고스란히 이익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운용수익이 늘어난 영향도 있고 원·달러 환율도 오른 측면이 있다”면서 “해외 채권에서 들어오는 이자수익 등도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했다.
글로벌 국채 시장의 대표격인 미국채 10년물 금리의 경우 연초 4.561%에서 6월말 기준 4.231%까지 30bp(1bp=0.01%포인트) 넘게 하락한 바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이 그만큼 오른 셈이다. 현재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에는 주식운용팀 외에도 미국유럽정부채팀과 아태정부채팀, 비정부채팀 등이 있다.
외자운용원이 올해 초 신설한 주식운용팀은 아직 직접 운용에 들어가기 전이지만, 채권팀의 운용실적이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끌어올린 만큼 하반기 순이익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0조 39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 법인세를 2조 5782억원 납부하며 국내 법인세 규모 1위를 차지해 주목받은 바 있다.
외자운용원 주식운용팀이 하반기 직접 운용을 통해 추가 실적을 달성한다면 올해 순이익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은은 올해부터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와 일반 운용사에 해외주식을 위탁 운용해오던 종전 방식과 달리 일반 운용사에 맡겼던 일부 위탁분을 내부에서 직접 운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올해 초 외자운용원 내부에 신설된 주식운용팀은 직접 운용을 위한 내부 세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 초 외자운용원장으로 승진한 주재현 원장은 20년간 외자운용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주고 기여한 것으로 인정받은 베테랑이다. 주 원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내부 실적 관련해서 따로 말씀드리기 곤란한 상황”이라면서 “기업들이 더 좋은 실적으로 법인세를 많이 내는 게 좋지만, 작년은 법인세 감면 등 특수한 상황이 있었다. (올해 이익은) 연말 가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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