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AI 성장으로 기존 검색엔진 시장이 잠식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알파벳(GOOGL)의 검색부문은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딥워터 자산운용의 진 먼스터 공동 창업자는 2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알파벳의 2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진단과 함께 이같이 밝혔다.
그는 6월말 분기 기준 알파벳의 검색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분기 10% 성장세보다는 다소 둔화된 수준이지만 월가 추정치에는 부합한다. 특히 챗GPT같은 생성형AI가 급격히 성장하며 사용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알파벳의 구글 검색이 여전히 하루 평균 30억명의 이용자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게 먼스터 창업자의 설명이다.
해당 규모는 올 여름 일일 사용자 5억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챗GPT를 크게 앞선 것이다.
알파벳은 생성형AI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20일에는 AI모드를 공개해 미국과 인도에 빠르게 출시하기도 했다.
먼스터 창업자는 해당 기능을 ‘챗GPTT 기반의 검색’이라고 평가하며 알파벳 역사상 가장 빠른 제품 출시사례 중 하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알파벳은 23일 장 마감 이후 6월말 기준분기의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며, 월가에서는 주당순이익(EPS)이 2.17달러, 매출액은 93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