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연극 ‘월드다방’ (2월 6~23일 대학로극장 쿼드 / 극단 웃어)
한 번의 아픔을 겪은 뒤 더 이상의 사랑은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다방 여직원 춘자. 그런 까칠한 춘자에게 맹목적인 사랑을 느끼는 공장 반장 광배. 춘자의 모든 게 좋다고 하던 광배는 춘자의 비밀을 알고 난 뒤 돌연 자취를 감춘다. 춘차는 희망 없는 삶 속에서 행복을 느낄 날이 올까. 김진욱 극작·연출 작품으로 배우 김사희, 정희란, 이두열, 신동원, 이민아, 안혜경, 김동민, 이희택, 김혜민, 김낙원, 이재남, 이정근, 김경환, 신현용, 박해린, 서윤지, 이현지, 최성빈, 김태현, 조준호, 김신혁, 배승한 등이 출연한다.
◇연극 ‘왜 아직도 시련인가’ (2월 5~9일 열린극장 / 극단 예모리)
공동체에 불어닥친 공포와 불신은 거짓된 혐의와 고발을 통해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나간다. 권력과 명예를 지키려는 자들은 진실을 외면하고 양심을 지키려는 이들은 희생당한다. 불의로 시작된 광기는 결국 공동체를 파괴하며 정의와 신뢰는 허물어진다. 현대사회에서 여전히 반복되는 권력의 남용과 진실의 왜곡을 통해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묻는다. 아서 밀러의 희곡을 주용필이 각색·연출한다. 배우 김수원, 김민규, 김영건, 조아해, 김유진, 임채영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