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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번주 사실상 모든 국가에 관세 부과”(상보)

방성훈 기자I 2025.03.31 09:10:52

''더티 15'' 아닌 모든 국가로 관세 부과 대상 확대예고
"틱톡, 잠재 구매자 많아…마감일 전 거래 있을 것"
"젤렌스키, 광물협상 원하지 않아…이란엔 2차 관세"
3선 논란과 관련해선 "말하고 싶지 않아" 즉답 피해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 발표를 예고한 상호관세와 관련, 사실상 모든 국가에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이번주 발표하는 상호관세는 제한된 국가가 아닌 모든 국가를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미 무역흑자가 크거나 미국에 상당한 관세를 부과하는 이른바 ‘더티 15’에만 제한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국가로 관세 부과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4월 5일 만료되는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 마감 시한과 관련해선 “마감일 전에 거래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틱톡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잠재적 구매자가 많다”며 “틱톡이 살아남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 직후 틱톡 금지법 시행을 75일 간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는 1월 19일까지였던 미국 사업 매각 만료일이 연장돼 한숨을 돌렸다. 초유의 서비스 중단 사태도 피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중요한 광물 거래에서 물러나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이란에 대한 2차 제재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3선 시도 논란과 관련해선 “지금은 말하고 싶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3선 시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농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행 미 헌법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3선 도전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반복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로 잘 알려진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도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몇 가지 대안이 있다”며 관련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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