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이를 방치할 경우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고 더 나아가 춘곤증, 역류성 식도염 등 건강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 봄철 식욕 증가의 원인과 해결책을 365mc 영등포점 손보드리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봄만 되면 식욕 증가해”…’이것’이 원인이라고?
봄철 식욕 증가에는 몇 가지 과학적 요인이 있다. 봄에는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고 한낮에는 따뜻해 일교차가 크다. 우리 몸은 급격한 온도 변화를 조절하기 위해 에너지를 더 소비하고,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음식 섭취량이 증가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대사량과 식욕 모두 높아지는 시기란 뜻이다.
대사량이 높아진 탓에 식사 외 간식을 섭취하거나 식사량을 과도하게 늘린다면 체중이 증가할 위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아울러 전문가는 계절변화로 찾아오는 계절성 우울증 역시 ‘스트레스성 폭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대사량 증가, 호르몬 변화, 에너지 요구량 변화, 심리적 요인 등이 봄철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특히 겨울 동안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봄이 되면서 활발해지지만, 일부는 계절성 우울감을 겪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심리적 안정을 찾기 위해 음식 섭취가 증가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제안하는 ‘봄철 과식 예방법은?
봄철 급격히 증가하는 식욕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식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 대표원장은 3가지 방법을 실천해보라고 조언한다.
손 대표원장은 “음식을 천천히 먹으면서 충분히 씹는 저작활동은 다이어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음식을 천천히, 여러 번 씹으면 장이 더 많이 반응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체내에서 배고픔을 덜 느끼게 만들어 식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라고 말했다.
△ 식이섬유의 섭취 = 봄철에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풍부하다. 봄동, 비트, 콩, 아스파라거스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재료를 식사에 적극 활용하면 소화 시간이 길어져 포만감이 오래 지속된다. 손 대표원장은 “특히 수용성 식이섬유는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충분한 수면 = 수면 부족은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그렐린) 분비를 높이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Leptin) 분비를 감소시킨다. 실제 2020년 영국 노섬브리아 대학은 젊고 건강한 남성의 수면 시간을 4시간으로 제한했을 때 인슐린 반응이 저하돼 체중 증가와 비만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하루 5시간 이하로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은 평균보다 200~300㎉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며 “충분한 수면은 다이어트 성공의 기본 공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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