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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징주]엔비디아, 실적 모멘텀 둔화 우려…주가 7% 하락

김카니 기자I 2025.04.04 07:26:03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엔비디아(NVDA)는 실적 성장세 둔화 우려와 함께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주가가 급락했다.

3일(현지시간) 오후 정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대비 7.81% 하락한 101.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HSBC증권은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하고 목표가를 175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프랭크 리 분석가는 “AI용 GPU 시장에서의 지배력과 가격 결정력 덕에 과거 높은 성장세를 누렸지만 최근 평균판매단가(ASP)가 정체되며 실적 상방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3개 분기 동안 엔비디아의 실적 서프라이즈 폭이 점차 축소되고 있으며, 시장의 주된 관심은 이제 ‘블랙웰’ 공급망 확대와 장기 수요 지속 가능성에 있다”고 평가했다.

리 분석가는 특히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2026년을 향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리레이팅 가능성도 낮아진 상황에서 당분간 주가 상승 모멘텀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 등장과 같은 변수로 인해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그는 “H20 칩에 대한 대중국 수출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가능성 등으로 지속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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