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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계엄군의 총탄에 오빠를 잃은 아픔을 지닌 인물이다.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앞 광장을 지키며 민주주의 회복을 호소해온 시민이기도 하다. 그는 출범식에서 “‘소년이 온다’ 같은 책도 고통스러워 다 읽지 못했다”며 “민주주의는 아직 마침표가 찍히지 않은 문장 같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 이 싸움이 끝나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후원회에는 다양한 분야 인사들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했다. 가수 마야, 작곡가 윤일상,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 정신과 전문의 강도형, 영화 ‘초혼’의 조정래 감독 등이 함께했다. 대학생 백다은 씨와 김대식 변호사는 감사를 맡았다.
백다은 감사는 “불법 계엄 소식에 두려웠지만 광장에서 함께해준 시민들 덕분에 안도할 수 있었다”며 “이재명 후보가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을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일상 위원은 “시민 삶이 안정을 되찾아야 문화·예술도 회복된다”며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 일상을 다시 되찾게 해줄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출범식에는 윤호중 선대위원장과 한병도 종합상황실장도 참석해 후원회 출범을 축하했다. 윤 위원장은 “여기 계신 한 분 한 분이 경선과 대선 승리를 이끄는 퍼스트 무버가 돼 주시길 바란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번 대선은 내란을 종식하고 회복과 성장을 이룰 중대한 전환점”이라는 데 공감하고, 후원회를 통해 시민의 뜻을 적극적으로 결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후원회는 출범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며, 다음 주 중 구체적인 후원 방법과 캠페인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