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강세다.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5’ 개최에 따른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삼성전자(005930)는 전날 대비 3.66% 오른 5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날보다 0.24% 오른 20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 지난해 엔비디아의 개발자 컨퍼런스 ‘GTC 2024’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엔비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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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오름세가 두드러지는 것은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GTC 2025’가 오는 17일(현지시간) 개최하면서 관련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GTC 행사에 참여해 전시 부스를 꾸리고, 고대역폭메모리(HBM)을 비롯해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의 AI 관련 메모리를 전시한다. 아울러 별도 세션을 통해 AI 메모리를 관련한 주제 발표도 진행한다.
낸드(NAND), D램 가격 반등에 따른 업황 개선 기대감도 호재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부터 D램, 낸드 등 메모리 업황의 조기 해빙 기대감이 국내 반도체주들의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및 컨퍼런스콜이 이 같은 주가 반등세에 정당성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