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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폭등에 韓 증시도 급등 출발 전망…외국인 수급 주목"

이용성 기자I 2025.04.10 07:51:38

키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간밤 미국 증시가 급등함에 따라 국내 증시도 급등 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는 장 초반 중국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84% 보복관세 부과 등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하락 출발 했으나 장중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 간 유예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협상 기대감이 부각된 영향으로 3대지수는 급등세로 마감했다.

이 날 트럼프는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에 대해 보편관세 10%만 부과하고 상호관세는 90일 동안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테슬라, 엔비디아 등 기술주 중심으로 폭등세 연출. 주식시장 외에도 장중 금이나 비트코인 등 여타 자산 가격도 급등하며 상황이 급변하는 흐름 연출됐다.

이 연구원은 “결국, 4월 2일 상호관세 발효 이후 나타난 미국채 금리 급등, 증시 급락, 경기침체 우려 등에서 비롯한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트럼프 풋’을 불러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아직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잔존하고, 유럽연합(EU) 또한 15일부터 미국산 상품에 25% 보복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등에 대한 품목별 25% 관세는 유지되고 향후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예고된 점도 관세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말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그러나, 베센트 재무 장관의 발언처럼 이번 상호관세 90일 유예 결정은 ‘무역 상대국과의 협상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함이고, 트럼프는 현재 ‘높은 관세율 먼저 부과한 후 관세 유예나 상대국과의 협상을 통해 관세율을 조정한다는 전략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제는 국가별 맞춤형 협상 수순으로 나아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트럼프의 상호관세 90일 유예에 따른 미 증시 급등, 원달러 환율 급락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를 비롯한 관세 피해 업종을 중심으로 급등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상호관세발 이슈로 인한 급락으로 코스피는 12개월 후행 PBR은 0.79배까지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할시 국내 증시로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의 진입 여지는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이에 따라, 4월 이후 약 8조원 가량 순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진행될 수 있는지 여부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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