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유 6주 연속 하락…1600원대로 떨어져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주간 평균 가격이 6주 연속 하락했다. 경유 역시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둘째 주(9~1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699.9원으로 전주보다 15.9원 내렸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제주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10.1원 하락한 1758.9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59.0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8.9원 하락한 1664.5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35.4원 낮았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주유소가 ℓ당 1709.1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자가상표 주유소 평균 가격이 1674.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기준으로 보면 SK에너지주유소가 ℓ당 1575.4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1538.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6.6원 하락한 ℓ당 1565.3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 지속,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석유 수요 전망 하향, 러-우전 휴전 논의 진전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0.1달러 내린 배럴당 71.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0.9달러 내린 77.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2달러 내린 85.7달러였다.

서울시내 한 주유소를 찾은 시민들이 차량에 주유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