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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양자컴퓨팅, 변곡점 도달중”…퀀텀컴퓨팅 25.4%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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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5.06.12 05:44:37

“양자컴퓨터 활용 가능성 점점 가까워져”
과거 “실용화 20년 걸릴 것” 발언과 대비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양자컴퓨팅이 기술적 전환점을 지나고 있으며, 조만간 현실 세계의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황 CEO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개발자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양자컴퓨팅은 전환점에 도달하고 있다”며 “우리는 실제로 의미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 활용 가능성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그가 지난해 “양자컴퓨터의 실용화에는 20년 정도가 필요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것과 대비된다. 당시 그의 발언은 리게티와 아이온큐, 디웨이브(D-Wave) 등 관련 기업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고 황 CEO는 이후 해당 발언이 과도하게 해석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황 CEO는 전날 프랑스 양자 스타트업 ‘파스칼(Pasqal)’ 관계자들과의 면담 사실을 소개하며, 유럽 내 양자컴퓨팅 기업들의 활발한 활동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사 플랫폼인 ‘쿠다Q(Cuda Q)’를 언급하며 “양자와 기존 컴퓨팅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접근이 매우 흥미로운 시기를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가 사용하는 0과 1의 이진법 비트(bit) 대신, 0과 1의 중간값을 가질 수 있는 양자비트(큐비트·qubit)를 활용해 보다 복잡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세대 컴퓨팅 기술이다. 의료, 과학,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획기적인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황 CEO의 발언으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퀀컴 컴퓨팅 주가는 무려 25.38% 급등했고, 리게티 컴퓨팅 역시 11.39% 상승했다. 반면 아이온큐와 디 웨이브 퀀컴 등은 각각 0.1%, 2.3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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