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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합격 인원 취합 결과 의대에서만 등록포기자가 1711명이나 나왔다. 모집인원(1176명)보다 145.5% 많은 규모다. 약대는 764명 모집에 992명(129.8%)이 등록을 포기, 추가합격 인원을 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대에서도 모집인원(241명) 대비 180.5%에 달하는 435명이 등록을 포기했으며, 치과대는 모집인원(287명)의 79.8%인 229명이 등록 포기로 인해 추가 합격했다.
대규모 등록 포기에 따른 추가합격은 복수 합격으로 인해 빠져나간 인원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서울권 23개교의 추가합격 인원은 모집인원(886명)의 72.5%인 642명에 그쳤다. 반면 경인권 10교개의 등록 포기로 인한 추가합격은 모집인원(137명)보다 318.2% 많은 436명으로 집계됐다. 지방권 66곳은 경원권의 절반 수준인 158.4%로 1445명 모집에 2289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의약학계열 정시 모집인원이 늘어난 만큼 중복합격, 등록 포기로 인한 추가합격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의약학계열 합격점수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는데 기본적으로는 점수 하락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올해 정시 합격자 등록은 2월 12일까지이며, 같은 달 13일부터 19일까지 대학별 추가합격자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