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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정시 의약계열 등록포기 3367명…“올해 더 늘고 합격선↓”

신하영 기자I 2025.01.30 08:20:26

의대서만 작년 정시 1711명 등록포기·추가합격
올해 의대·약대·치대 등 정시 선발 351명 증가
모집인원 증가만큼 추가합격 늘어 합격선 하락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지난해 대입 정시모집에서 의약학계열 최종 등록포기자가 336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집인원 대비 136%를 넘는 규모다. 올해는 의대 증원으로 이런 등록포기자가 더 늘고 합격선은 하락할 전망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 학원에 의대입시 홍보물이 붙어 있다.(사진=뉴시스)
종로학원은 이러한 내용의 ‘2024학년도 의약학계열 추가합격 현황’을 30일 공개했다.

추가합격 인원 취합 결과 의대에서만 등록포기자가 1711명이나 나왔다. 모집인원(1176명)보다 145.5% 많은 규모다. 약대는 764명 모집에 992명(129.8%)이 등록을 포기, 추가합격 인원을 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대에서도 모집인원(241명) 대비 180.5%에 달하는 435명이 등록을 포기했으며, 치과대는 모집인원(287명)의 79.8%인 229명이 등록 포기로 인해 추가 합격했다.

대규모 등록 포기에 따른 추가합격은 복수 합격으로 인해 빠져나간 인원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서울권 23개교의 추가합격 인원은 모집인원(886명)의 72.5%인 642명에 그쳤다. 반면 경인권 10교개의 등록 포기로 인한 추가합격은 모집인원(137명)보다 318.2% 많은 436명으로 집계됐다. 지방권 66곳은 경원권의 절반 수준인 158.4%로 1445명 모집에 2289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올해 정시에서는 이러한 복수 합격, 등록포기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의약학계열 전체적으로 정시 선발인원(2828명)이 전년(2477명)보다 14.2%(351명) 늘었기 때문이다. 복수 합격으로 빠져나가는 인원이 많을수록 차점자들의 추가합격이 늘어 합격선은 하락할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의약학계열 정시 모집인원이 늘어난 만큼 중복합격, 등록 포기로 인한 추가합격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의약학계열 합격점수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는데 기본적으로는 점수 하락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올해 정시 합격자 등록은 2월 12일까지이며, 같은 달 13일부터 19일까지 대학별 추가합격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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