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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나노텍, 히든 디스플레이 시장 진출

김영환 기자I 2025.03.26 08:00:00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개발…자동차 및 가전 부품 시장 적용
자동차 등 부품사인 인탑스와 전략적 협업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미래나노텍(095500)이 ‘히든 디스플레이’ 필름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미래나노텍은 광학 설계를 통해 기존 히든 디스플레이 필름(샤이테크 필름)의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을 적용한 히든 디스플레이 필름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외 대표 전자 부품 제조업체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히든 디스플레이(사진=미래나노텍)
히든 디스플레이는 평소에는 보이지 않다가 필요한 경우 라이팅 정보를 필름 표면에 표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다. 평소에 보이지 않는 특성으로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 적용이 가능하다.

히든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광경로 설계가 필수적이다. 광경로는 디스플레이 위에 놓인 기능성 필름에 디스플레이에서 나오는 빛을 소비자의 눈까지 도달하게 하는 기능을 한다.

기존 제품의 경우 필름에 미세한 홀을 물리적으로 뚫어 광경로를 구현한 반면 미래나노텍에서 개발한 히든 디스플레이 필름은 자체 보유한 특수 코팅 기술과 광학 필름에서 쌓은 설계 노하우를 접목해 자유롭게 광경로를 구현할 수 있다.

특히 빛이 투과되는 광경로 패턴의 크기를 최소 직경 5㎛에서 최대 500㎛까지 조절해 높은 시인성은 유지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가능하다. 또 1500mm 폭의 제품을 롤투롤(Roll to Roll) 시스템으로 연속 제작해 높은 생산성이 가능하다.

미래나노텍은 초정밀 멀티 레이어 코팅 공법을 적용해 기존 경쟁 제품 대비 빛 투과율, 반사율, 색 재현성 등 광학적 특성을 대폭 개선했다. 여러 산업분야에서 많이 사용되는 부품 제조 기술인 IML(In-Mold Labeling) 공법과 호응이 좋다.

IML 공법은 플라스틱 필름을 진공 성형 및 프레스 공정을 이용해 성형한 후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고 사출금형에 삽입해 완제품을 사출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부착 과정 없이 매끄러운 마감 처리가 가능해 전기차, 가전제품,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제품의 내구성 및 디자인의 자유도가 높아진다.

히든 디스플레이 필름을 적용한 전장용 IML 제품(사진=인탑스)
미래나노텍은 국내 자동차 및 전자 디바이스 부품사인 인탑스(049070)와의 전략적 협업을 가동 중이다. 인탑스의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 및 자동차 부품 네트워크를 이용해 히든 디스플레이 필름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대량 생산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 중이다.

미래나노텍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히든 디스플레이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미 양산 준비를 마쳤다”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차별화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광학필름 세계 1위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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