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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도 韓 대선 투표 주목…"헌법 위기 겪은 후 이례적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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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훈 기자I 2025.06.03 09:27:29

"계엄 선포로 헌법 위기 겪은 뒤 치러지는 조기 선거"
"탄핵·파면 거쳐 이례적…사회 통합·경제 회복 등 과제"
"누가 되느냐에 따라 美·中·北 관계도 달라질 것"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대한민국이 국가 치유 및 성장 회복을 위해 새 지도자 선출을 시작했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 한국의 대선 투표 시작을 알리며 이같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말 계엄령을 선포하려는 시도로 수십년 만의 최악의 헌법 위기 촉발 이후, 한국 국민들은 국가를 이끌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해 투표소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웃국인 일본은 물론 다른 주요 외신들도 한국의 대선 투표 시작을 실시간으로 타전하며, 차기 대통령은 사회 분열 치유 및 경제 회복이란 과제를 안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사진=AFP)


아사히신문은 여론조사 결과와 함께 전직 대통령의 탄핵·파면을 거친 이례적인 선거라며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유권자들은 차기 대통령을 향해 저출산 고령화, 분열 봉합, 경제 회복 등 다양한 해결 과제를 주문했다.

AP통신은 이번 선거는 지난해 12월 보수 지도자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그가 축출된 이후에 치러지는 조기 선거라고 소개했다.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도 투표 시작과 함께 관련 소식을 전했다.

NYT는 “한국의 새 지도자는 불안한 세계 속의 분열된 국가를 물려받게 된다”고 짚었다. 로이터는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정치·사회적으로 분열된 국민들을 통합하는 것 외에도, 미국의 예측 불가능한 보호무역주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중심 경제를 회복시켜야 하는 과제를 떠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BBC방송은 메인 페이지에 한국의 대선 투표 섹션을 별도로 만들어 조기 선거에 대한 이해, 유권자들의 인식, 대선 후보들에 대한 소개 등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외에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몇 달 동안 한국이 3명의 대통령 권한대행을 거쳤다며, 대선 승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미국과의 무역협상, 대중·대북 관계 접근 방식도 달라질 것이라고 이번 선거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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