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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정비창 전면 제1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 지상 38층, 12개 동, 아파트 777가구와 오피스텔 894실의 상업·업무시설과 호텔 등을 조성하게 되는 것으로 사업비는 총 9558억원에 달한다.
HDC현산은 단지명으로 ‘더라인(The Line) 330’을 제안한 상황이다. 재개발 구역 인근의 용산역 등 지하철역과 국제업무지구 등과의 연계 방법에 조합원들의 관심이 쏠린 만큼 용산 일대 개발전략이 시공사 선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강 조망을 최우선으로 하는 단지를 만들기 위해 HDC현산은 조합에 △국내 최장 길이의 330m 스카이브릿지 △파크하얏트 유치 확정 △용산역과의 연결 확정 △3개 동 축소로 동 간 거리 최대 확보 △600가구 한강 조망 확보 △2.5m 높이 창호 △조합원 100% 조망형 욕실 등을 약속했다.
무엇보다 사업비만 1조원에 가까운 대어급인 이번 시공권을 HDC현산이 포스코이앤씨를 제치고 따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는 경쟁사 대비 저렴한 ‘평당 공사비’가 주효했단 분석이다.
HDC현산은 평당 공사비를 858만원으로 제시하며 포스코이앤씨의 894만원보다 평당 36만원 저렴하게 제시하며 조합원 실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입찰했다.
이밖에도 HDC현산은 △사업비 CD+0.1% 고정금리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오피스 등 미분양 시 가장 높은 금액으로 대물변제 △최저 이주비 20억원 △이주비 LTV 150% △공사 기간 42개월 △입주 전 80% 환급금 지급 △명확한 사업 일정 제시 △추가 수익 조합 귀속 등을 제안했다.
HDC현산 관계자는 시공사 결정 직후 “보내주신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의 기술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정비창 전면1구역을 서울의 랜드마크로 완성할 것”이라며 “전면1구역 뿐만 아니라 서울의 핵심 지역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 아이파크 랜드마크를 건설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따내지 못했지만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1일 방배15구역 시공사로 선정됐다. 서초구 방배동 528-3번지 일대 방배15구역은 이번 재건축 사업을 통해 지하 3층 ~ 지상 25층, 18개 동 1619가구 규모로 지을 예정으로 공사비는 7553억원 규모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재건축 사업으로 탄생할 새 단지에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적용, ‘오티에르 방배 더원(가칭)’을 단지명으로 제안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