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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육지원청, 서호천 일대서 '수원 에코패밀리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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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민 기자I 2025.06.09 07:05:01

생태교란종 제거 및 꽃씨 뿌리기, 환경체험부스 등 운영
가족 단위 참가자 높은 인기, 8.81대 1 경쟁률 기록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자 이건 이파리 생김새가 단풍잎이랑 비슷하게 생겨서 단풍잎돼지풀이라고 불리는 식물인데요. 키가 매우 커서 다른 식물 친구들을 자라지 못하게 해요.”

지난 7일 수원 서호천 산책로 일대에서 열린 ‘가족과 함께하는 2025 수원 에코패밀리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부모님과 함께 생태교란종을 찾고 있다.(사진=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
지난 7일 수원시 서호천 산책로 일대를 가득 채운 학생들이 국내 하천에서 쉽게 발견되는 생태교란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눈을 반짝이며 주변을 둘러본 아이들은 이내 곧 단풍잎돼지풀을 뽑아 손에 들어보인다.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과 수원특례시가 함께 주최한 ‘가족과 함께하는 2025 수원 에코패밀리 캠프’의 한 장면이다. 지역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가족 단위의 생태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는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등 124명의 가족참가자를 포함해 약 200여명이 함께했다. 올해 행사는 1111명(335가족)이 신청할 만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무작위 추첨을 통해 최종 38가족이 선정됐다.

캠프는 △생태계교란식물 제거 및 꽃씨 뿌리기 △생태 보물찾기 △가족사진 촬영 △환경 체험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가족들이 함께 자연을 체험하고 환경보호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참가자들은 장갑과 꽃씨 등을 지급받아 생태계교란식물을 제거한 후 그 자리에 꽃씨를 뿌리며 생태 복원의 의미를 체험했다. 특히 ‘생태 보물찾기’는 퀴즈를 풀고 현장에서 관련 생태 정보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돼, 학습과 놀이가 결합된 환경교육 활동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교란종 배지 그리기, 업사이클링 굿즈 만들기, 짜투리천 도시락 가방 만들기 등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 칠보·광교 생태환경체험교육관, 수원시기후변화체험교육관 등 유관기관의 협력으로 이뤄진 체험행사도 함께 열렸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가족사진 촬영 기념품 외에도 가족당 쌀 1kg, 학생당 씨앗연필이 제공되었고, 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리워드도 함께 지급됐다.

김선경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한 이번 환경캠프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교육적 메시지를 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학교 밖 현장을 연계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수원 서호천 산책로 일대에서 열린 ‘가족과 함께하는 2025 수원 에코패밀리 캠프’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수원교육지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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