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새벽 3시 50분 완진, 70대 남성 병원 이송
재개발 예정 지역, 114개 점포 중 40개는 공실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서울 중구 을지로의 한 노후 건물에서 발생한 불이 12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압됐다.
 | 지난 28일 서울 을지로3가역 인근 노후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입로 확보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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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5분께 을지로 세운대림상가 인근 3층 규모 노후 건물 1층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는 이날 오전 3시 50분에 완진됐다.
이 화재로 건물 3층에 있던 70대 남성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인근 주민 9가구 19명이 임시 대피했다. 또 일대 74개 점포 중 48개가 소실됐다.
화재 발생 구역 일대는 재개발 예정 지역으로 114개 점포 중 40여개 점포는 비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지난 28일 서울 을지로3가역 인근 노후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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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은 인력 448명, 장비 100여대 등을 투입해 화재 발생 약 5시간 만인 전날 오후 8시 2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