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개발 전문 스타트업 베큐멕스(대표 김양호)는 자체 개발한 아웃가싱 측정장치를 기반으로 오는 6월 16일 공식 시험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베큐멕스가 선보이는 장비는 국제표준 ASTM E595에 기반해 소재의 TML(Total Mass Loss), CVCM(Collected Volatile Condensable Materials) 수치를 정밀 측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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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NASA를 비롯한 글로벌 항공우주 기관에서는 이를 필수 시험 항목으로 규정하고 있다.
베큐멕스는 이번 장비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에서 기술이전 받은 ASTM E595 시험장치 설계 및 운용기술을 접목해 측정 정확도와 신뢰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또한 시뮬레이션 기반 교차오염 억제 설계를 적용해 여러 샘플을 동시에 고효율 측정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기존 장비 대비 측정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다.
이번 서비스 상용화는 국내 민간 기업이 독자 개발한 장비와 서비스로 아웃가싱 시험을 제공하는 첫 사례다.
기존에는 우주항공 소재 평가 시 해외 장비 또는 연구기관 의존도가 높았으나, 이번 국산화로 정밀도·효율성·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베큐멕스 관계자는 “우주항공뿐 아니라 반도체·정밀 소재 산업에서도 아웃가싱 분석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서비스로 고객들은 신뢰성 높은 평가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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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큐멕스는 반도체 및 진공 장비 분야 출신 엔지니어들이 SK하이닉스(000660)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분사한 기업으로, 반도체 장비 국산화와 진공 정밀 측정 분야 기술 자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관련 서비스는 베큐멕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서비스 문의는 시험팀(031~508~8313)으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