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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가양점 부지는 2022년 이마트가 세일 앤드 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6820억원에 매각한 곳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당초 오피스텔에서 지식산업센터로 개발 방향을 틀면서 인허가 등 관련 절차 전반이 지연된 끝에 본격 착공을 눈앞에 둔 셈이다. 준공 이후엔 2022년 폐점한 이마트 가양점이 다시 입점, 인근 홈플러스 본점인 강서점과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은 가양동 92-1번지 일원 CJ공장 부지 개발 사업도 2029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 3월 착공에 돌입한 상황이다. 사업비 6조원 안팎, 총 공사비만 1조 6267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으로, 연면적 76만 4382㎡ 규모 오피스·상업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빌리지’ 입점 소식으로 일대 거주민들의 이목이 쏠린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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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개발호재에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강서구 아파트 가격도 꿈틀대는 모양새다. 마곡지구 대장주로 꼽히는 마곡엠밸리7단지에서는 지난 3월 26일과 지난달 14일 전용면적 114㎡ 14층(44B타입)과 16층(44A1타입)이 각각 20억 1000만원에 신고가 매매거래됐다. 마곡지구는 물론 강서구에서 20억원을 넘은 아파트 매매거래가 이뤄진 건 2021년 11월 마곡엠밸리7단지(114㎡·20억원), 2022년 3월 마곡엠밸리5단지(114㎡·20억 5000만원) 이후 3년여 만이다.
마곡엠밸리2단지 전용 84㎡는 지난 2일 12억 6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고, 이에 앞선 지난달에는 5단지(전용 84㎡·14억 2000만원), 15단지(전용 84㎡·15억 1000만원)에서도 신고가가 줄이었다. 가양동에서는 강서한강자이 전용 59㎡가 11억원에 신고가 매매거래됐다. 또 가양동과 인접한 염창동에서도 지난달 e편한세상염창에서 전용 59㎡와 전용 84㎡가 각각 12억 4000만원, 14억 8000만원에, 염창1차한화꿈에그린에서도 전용 67㎡가 12억 7000만원으로 매매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