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넥스트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이날 오전 8시 15분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6.98%, 11.70%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3700원 상승한 5만6700원에,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는 1만9300원 오른 18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장 초반 적은 거래량에 상한가까지 직행하기도 했다.
그 외 LG에너지솔루션(373220)(5.2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93%), 현대차(005380)(7.08%), 기아(000270)(6.21%), 셀트리온(068270)(6.0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3.91%), NAVER(035420)(4.13%), KB금융(105560)(3.95%), HD현대중공업(329180)(4.60%), 신한지주(055550)(3.21%), 현대모비스(012330)(4.26%), 한화오션(042660)(5.98%), 메리츠금융지주(138040)(3.90%)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 중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세계 시장에 대한 무례한 태도’를 이유로 들어, 대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보다 대폭 인상한 125%로 즉각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모든 상호관세 국가에 대해선 미국과 협조를 하고 있다는 이유로 90일간 유예조치를 내리고 10% 기본관세만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은 기존 마약 문제에 따른 20% 관세에 더해 34%의 상호관세, 그리고 중국의 보복에 대한 71%의 관세가 더해져 총 125%로 치솟았다. 트럼프 2기행정부 이전 미국의 대중 관세율이 22.1%인점을 고려하면 대중 관세율은 무려 147.1%까지 치솟아.
베센트 장관은 “보복하지 않은 모든 국가에는 10% 기본관세가 90일간 적용받는다”며 “이는 주식시장(급락)이 아닌 협상 레버리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증시는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87% 오른 3만608.45에 거래를 마쳐. 2020년 3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1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2.16% 급등했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300억주 이상, 총 1조5000억달러 이상의 주식이 거래돼 2008년부터 집계한 데이터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개장 초만 해도 5000선 아래에 머물렀던 S&P 500 지수는 이날 하루 반등으로, 상호관세 발표 직전인 지난 2일 종가 대비한 낙폭을 3.8% 수준으로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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