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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화 지점은 대구 북구 구암동 함지산 내 백련사 방면 7부 능선에서 정상방향으로 약 30m 길이의 불띠를 형성했다.
이 일대 주민들은 함지고 뒤편의 함지산 일대에서 불길이 보이자 오후 8시 20분 기준으로 소방당국에 78차례에 걸쳐 산불 신고를 했다.
대구 북구청과 소방, 산림 당국은 밤새 인력 100여 명을 투입해 잔불이 살아난 곳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불이 더 번지지 않게 막았고 해가 뜨자 헬기 10대를 차례로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북구청은 “주불을 껐지만 바람이 불면서 불씨가 일부 되살아나고 있다”며 “다만 불이 확산하거나 민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함지산에서는 지난 28일 오후 2시께 산불이 나 산림 약 260㏊를 태우고 23시간 만에 주불이 진화됐다.
북구 공원녹지과 특별사법경찰은 실화자를 신속히 검거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