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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사업부는 올해 AI 기반 vRAN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AI 칩과 오픈RAN 표준을 준수하는 자사 vRAN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 AI는 네트워크 상태를 실시간 분석해 최적의 전송 경로를 결정, 데이터 속도와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삼성전자는 AI를 활용해 네트워크 운영 효율화를 목표로 한다.
시장조사업체 헤비리딩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51개 통신사 중 10%는 AI를 RAN 관리에 도입했고, 52%는 테스트 중이라고 응답했다. 삼성전자는 이 조사가 담긴 보고서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며 AI·ML(인공지능·머신러닝)의 RAN 도입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삼성전자는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vRAN 시장을 주도하고 수익을 강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닷US에 따르면, 글로벌 vRAN 시장은 2023년 15억 달러에서 2033년 313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연평균 성장률은 35.5%에 이를 전망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2030년 상용화될 6G 시장 준비에 돌입했다. 최근 한국에서 열린 3GPP 6G 기술총회에서 김윤선 마스터가 ‘RAN 총회’ 의장에 당선되며 표준화를 이끌게 됐다. 의장은 표준 개발 항목을 결정하고, 이견 조율 시 방향성을 설정하는 권한을 가진다.
6G와 AI 결합을 추진 중인 삼성전자는 표준 주도권을 확보하면서 사업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6G 백서에서 삼성전자는 AI가 네트워크 성능 최적화, 에너지 효율성, 보안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
문준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R&D 총괄 부사장은 “AI가 통신 환경을 재편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검증된 AI 기반 vRAN으로 통신 사업자가 AI가 번창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며 “AI 칩 에코시스템을 확장해 더 많은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