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울타 뷰티는 나스닥 증권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대비 1.4달러(0.30%) 오른 467.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기록한 351.63달러와 비교하면 약 3개월 새 32.82% 이상 오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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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울타 뷰티는 3개 분기 연속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분기엔 기존점 신장과 다르게 객수가 하락했는데, 이번엔 기존점과 함께 객수도 함께 증가세로 전환됐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울타 뷰티의 객수 감소 폭이 올해 들어 월별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확한 금액을 공유하진 않았지만, 울타 뷰티는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재고 손실(Shrink)이 줄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전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점 역시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울타 뷰티는 기존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인 115억~116억달러를 115~117억달러로 소폭 높여 잡았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뷰티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울타 뷰티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 뷰티 시장은 낮은 한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으며, 울타 뷰티 회원의 1인당 지출 또한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모두에서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울타 뷰티에 대해 “미국 뷰티 시장에 관심이 있다면 눈여겨볼 만한 주식”이라며 “관세 영향이 크지 않고 미국 뷰티 시장도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가이던스 상단은 충분히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시장 경쟁 심화와 무역 환경 변화는 여전히 변수로 꼽힌다. 울타 뷰티는 단기적으로 업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뷰티 시장의 치열한 경쟁 상황과 불안정한 무역 환경을 고려해 하반기 가이던스는 넓은 예측 범위를 제시했다.
울타 뷰티는 직접 수입 비중이 1% 미만인 데다 설령 일부 영향이 발생하더라도 브랜드 파트너사를 통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지만, 비즈니스 특성상 무역 환경 변화에서 완벽히 자유롭지는 않기 때문에 하반기 전망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김명주 연구원은 “현 주가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면서도 “하반기 투자 금액 증가에 따라서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을 좀 더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트레이딩 관점의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타 뷰티는 미국판 ‘올리브영’으로 불리며 국내 화장품 브랜드도 다수 입점해 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해 애플을 팔고 울타 뷰티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목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