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성원·송언석 의원은 14~15일 의원별 접촉 후 최대한 대면설득하는 방식으로 마지막 선거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원내대표 선거가 16일에 진행되는 만큼 마지막 설득 기회다.
의원들은 통상 주말에는 자신들의 지역구에서 의정활동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두 후보 모두 PK(부산·울산·경남), TK(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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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3선인 김성원 후보는 여의도연구원장 등을 지냈으며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수재건을 위해 수도권 민심을 가장 잘 아는 자신이 원내대표를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송언석(경북 김천) 후보는 국민의힘 주류 지역인 TK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2차관을 역임한 경제 관료 출신이다. 극단적 거대야소 상황에서 경제·재정 정책 전문성을 가진 자신이 효과적인 대여 공세를 펼칠 적임자라고 주장한다.
김성원 후보는 친한계(친한동훈) 송언석 후보는 친윤계(친윤석열)로 분류되긴 하나 두 후보 모두 계파색이 매우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 후보는 친윤계라는 평가에 “내가 친윤계라면 왜 22대 총선에서 대통령실 비서관(김오진 전 관리비서관)과 경선을 치렀나”라고 반박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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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추가 출마자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4선 김도읍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중립성향으로 평가받는 이헌승 의원이 막판 출마를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5선 김기현·나경원 의원 추대론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현 당내 추대 움직임은 없는 분위기다.
후보 등록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후보들은 입후보 신청서 및 기탁금 2000만원을 내야한다. 원내대표 선거는 16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