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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는 그의 스크린 복귀작인 ‘하루 또 하루’ VIP 시사회 현장 모습이 담겼는데, 현영은 현장에 온 김흥국을 보고 “흥국이 오빠다” 하며 반갑게 말을 걸었다.
현영이 “어떻게 지내셨어요?” 묻자 김흥국은 “나는 맨날 정치에 뭐. 그쪽 애들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러자 현영이 웃으며 “정치해 오빠? 그런 거 하지 마. 정치를 하고 난리야. 안 어울리게 호랑 나비해”라고 말하자 김흥국도 함께 웃었다. 이 장면은 현영이 김흥국에게 ‘일침을 가했다’ ‘쓴소리 했다’ 등이 제목으로 재편집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호랑나비’로 인기를 얻은 가수 김흥국은 대표적인 ‘보수우파 연예인’이다. 김흥국은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정국에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는 등 윤 전 대통령을 꾸준히 공개 지지 해왔다.
지난 총선 때도 국민의힘 후보를 돕는 지지 연설을 하곤 했다. 해병대 출신인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도 반대하는 등 보수적인 정치적 색깔을 드러내 왔다.
그뿐만 아니라 김흥국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 때면’을 제작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4일 헌법재판소에서 윤 전 대통령이 파면 결정이 선고된 후에는 “8:0으로 (윤 대통령이) 파면되니까 다들 망연자실이다. 너무 허탈하다”며 “이제 큰일 났다.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고, 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싶다”고 말했다.
이어 “완전히 국민을 무시한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갈라놓았다. 이런 헌법재판소는 있을 필요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12·3 비상계엄 사태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이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헌법재판소가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한 지 열흘만이다.
공판기일에는 당사자 출석 의무가 있어 윤 전 대통령은 직접 출석해야한다. 다만 대통령경호처가 요청한 법원 지하주차장을 통한 진출입을 법원이 승인하고 재판부가 언론사들의 법정 내 촬영 신청에 대해서 불허가 결정을 내리며 윤 전 대통령이 법정으로 이동해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은 일반에 노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