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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목과 머리, 가슴 등을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 20여분 만에 사망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타카노 켄이치(42)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피의자는 A씨에 흉기를 휘두른 뒤 쓰러진 피해자를 내려다보고 머리를 발로 차는 등 모습을 보였다. 떨어진 A씨의 휴대폰을 들어 실시간 방송을 보는 이들에 주변 현장을 보여주는 기이한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던 이들은 약 6500여명으로, 이들은 A씨의 피살 현장을 고스란히 목격했다.
피의자는 현장을 떠나지 않고 서 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범인이 누구냐”고 묻자 그는 “접니다”라며 손을 들었다고 한다. 그의 발치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13cm의 흉기가 놓여 있었고, 이 외에 다른 흉기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는 2021년 12월부터 A씨의 방송을 시청했으며, 2022년 8월 피해자가 일하는 음식점에 찾아가 친분을 쌓았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에게 여러 차례 돈을 빌려줬는데 갚지 않았고, 지난해 1월 경찰에 이 문제를 상담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러한 주장은 아직 사실확인이 되지 않았다.
한편, 피해자는 ‘후왓치’라는 채널에서 ‘모가미 아이(가명)’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인터넷 방송인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