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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청와대에 취직해서 앞으로 5년간 재조산하(再造山河·나라를 다시 만들다)에 매진하도록 다짐하는 첫날 아침”이라고 밝히며 “앞으로 51일간 국민과 함께 즐거운 선거를 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그는 지난 10일 ‘대구시민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서한을 통해 “민선 8기 대구시장의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중간에 떠나게 된 데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 흔들리는 이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서 대구시장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임기 5년을 더한다는 마음으로 중앙정부의 역량을 대구 발전에 쏟겠다”고 더했다.
그는 “이젠 탄핵의 고비를 넘어서야 한다. 당면한 대선 승리에 집중할 때”라며 “대선 승리만이 윤 대통령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거대 야당의 정권 찬탈을 막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크게 성공해서 효도 잘하는 여러분의 아들 딸처럼 저도 꼭 그렇게 대구에 보은하겠다”며 “박정희 대통령이 포항제철과 구미공단을 세워 영남의 미래를 밝혔던 것처럼 저는 대구경북신공항을 중심으로 첨단산업 신경제권을 만들어 미래 성취와 풍요의 새 역사를 써 나가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홍 전 시장은 “대선 승리만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거대 야당의 정권 찬탈을 막아낼 수 있다”며 “명량해전에서 홀로 분전하며 아군의 분발을 이끌었던 이순신처럼 승리를 향한 굳은 신념을 갖고 가장 앞장서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제21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