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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선도 도시' 이미지 각인…화성시 마이스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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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우 기자I 2025.06.27 06:00:00

메타버스엑스포에 도시타이틀 내건
MARS 특별관 형태 AI전시회 개최
'쇼인쇼'기법 활용, 개최 부담 줄여
관외 기관·기업으로 참가대상 확대
신기술 발굴 AI기업 유치효과 노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지난 18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메타버스 엑스포(MVEX) ‘MARS 2025’ 현장에서 아메카 로봇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화성특례시)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화성특례시가 지자체 마이스(MICE) 활용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메타버스 엑스포’(MVEX)를 통해 지역 내 AI(인공지능) 인프라 확산에 필요한 기술을 발굴하고 대외적으로는 ‘AI 선도 도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성과를 거두면서다.

화성시는 지난 18일부터 20일 사흘간 코엑스에서 열린 MVEX에 ‘MARS 2025’ 특별관을 구성해 참여했다. 화성시가 주최하고 화성산업진흥원이 주관한 MARS엔 전체 120개 참가사의 40%인 48개사가 참여했다. 전시 부스도 전체 340부스 가운데 60%에 가까운 200부스를 MARS가 채웠다. 화성시가 MVEX 전체 행사 주최기관에 이름을 올리게 된 배경이다.

화성시가 쇼인쇼(show-in-show) 형태로 참여한 MVEX는 전시컨벤션 전문회사 메쎄이상이 2018년부터 매년 정기 개최하는 메타버스 산업 박람회다. MVEX는 화성시 MARS 합류로 B2B와 B2C에 이어 G2B, G2C 기능을 갖춘 플랫폼 행사로 기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화성시가 MARS에 적용한 쇼인쇼 방식은 신규 행사 개최 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규모와 인지도를 갖춘 대형 행사와 연계해 동시 개최하는 전시 기법이다. 주로 전시 업계가 행사 확장을 위해 활용하는 쇼인쇼 기법을 지자체가 택한 건 이례적이다. 이번 행사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Ameca), 데니스 홍 교수 등 유명 연사로 이슈몰이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쇼인쇼 기법으로 행정, 비용에 대한 부담을 낮출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지난 18일 삼성동 코엑스 ‘메타버스 엑스포’(MVEX)에서 열린 ‘MARS 2025’ 행사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화성특례시)
특별관 형태의 AI 전시회 MARS 개최로 향후 단독 개최가 가능한 자기 소유 IP(지식재산권) 행사도 확보했다. 화성시는 ‘현실에 존재하지만 아직은 미지의 세계’인 태양계 행성 화성 영어 단어를 빌려 MARS(Mega city AI Revoultion Summit)라는 행사 타이틀을 개발했다. 이번 행사기간 화성시는 정계와 학계, 산업계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MARS 2025 서밋’ ‘데이터 포럼’ ‘대학생 AI 정책 토론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했다.

통상 참가 대상을 관내 기업으로만 제한하는 지자체 단체관과 달리 타 지역 소재 기관과 기업으로 대상을 확대한 것도 주목할 점이다. MARS엔 전체 48개 출품사 가운데 35%가 타 지역 소개 기관과 기업들로 채워졌다. 화성시는 도시 전반에 걸쳐 추진 중인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발굴하고 시험하기 위해 참가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이번 행사는 으레 지자체 행사에 따라붙는 정책 성과를 홍보하는 전시성 이벤트라는 비판에서도 한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전국 지자체 중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전국 단위 행사를 연 곳은 화성시가 최초다. 일례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포트쇼’는 2001년 알막툼 신공항 건설에 맞춰 필요한 각종 자재와 서비스 발굴을 위해 열기 시작해 올해로 25회째 이어지고 있다.

김보화 화성특례시 AI사업팀장은 “관내 기업에 더 많은 기술 제휴와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참가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했다”며 “장기적으로는 AI 선도 도시를 표방하는 화성으로 관련 기업 유치를 늘려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처럼 ‘AI 밸리’를 조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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