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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 1위 찍은 ‘용인’…이유는

최정희 기자I 2025.03.18 07:59:23

'개발 호재' 용인 등 경기 남부는 거래 늘어나나
평택은 거래 감소하는 등 경기 북부는 거래량 하위권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 증가 1위는 ‘용인’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작년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9만 2052건으로 전년(41만 1812건) 대비 8만 240건 늘어났다. 17개 자치도 중에선 경기도가 2만 9537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 증가폭을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 투시도
이런 가운데 용인시가 9222건에서 1만 1832건으로 2610건 증가하며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 증가를 보였다. 업계에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 대형 개발 호재가 거래 증가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예컨대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교통, 산업 인프라 확충이 예정되면서 용인은 수도권 남부 거점 도시로서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수원시 거래량이 1만 127건에서 1만 2679건으로 2552건 증가하면서 거래량 증가 2위를 기록했다. 성남시(2422건), 화성시(2420건), 안양시(2000건)가 뒤를 이었다.

거래 증가 상위권 지역들이 모두 경기 남부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들 지역은 교통망 확충, 재개발 및 재건축 등 정비사업 기대감, 대규모 신축 아파트 공급 등 복합적인 개발 호재가 맞물리면서 수요가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고양(1504건), 파주(1500건), 의정부(1039건), 양주(193건), 포천(2건) 등 경기 북부지역은 중, 하위권에 주로 위치하며 적은 증가폭을 보였다. 평택시의 경우 도내에선 유일하게 거래량이 442건 감소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작년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 증가는 교통 개발과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별 성장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결과”라며 “경기 남부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특히 용인시 등은 미래 개발 계획이 구체화된 만큼 실거주와 투자 모두 선호도가 높아 앞으로도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3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아곡리 705에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동, 전용면적 84·182㎡, 총 660가구로 조성된다. 처인구 남사 지구 일대는 ‘반도체 특화도시’로 단지는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예정)와 가까운 입지를 갖추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SK하이닉스도 지난달 첫 번째 생산라인 착공에 들어갔다.

제일건설은 3월 경기도 양주시 양주역세권에서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를 분양한다.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는 지하 3층~지상 40층, 총 4개동, 70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면적 70㎡, 84㎡, 101㎡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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