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 딸을 둔 보호자 A씨의 제보 내용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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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내부 CCTV에는 B씨가 아이를 바닥에 던진 뒤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리는 등 폭행 정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아이는 도망치려 시도했지만, B씨는 아이의 머리채를 잡고 다시 던지는 등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A씨는 “아이가 하원하고 돌아왔는데 울고 있었다. 바들바들 떨길래 이상해서 봤더니 현관문 앞에 그 여자가 서 있었다”며 “‘야, 너 뭐야!’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도망갔다”고 밝혔다. 아이는 문을 이중장치까지 다 잠그고 나서야 “언니가 때렸다”며 무섭다고 울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이는 온몸에 타박상이 생겼고, 머리가 뽑혀 두피가 훤히 보일 정도였다. 병원에서는 통증이나 불안감이 더 심해질 경우 입원치료를 해야 한다고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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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황당한 것은 B씨의 부친이 보인 태도였다. 딸이 입은 피해 사실을 알리려 찾아가자 B씨의 부친은 “오죽하면 (B씨가) 작년에 소년원을 갔는데 지적장애라 거기서도 나가라 했겠느냐”며 “나는 감당이 안 된다. 무조건 (시설에) 보내야지, 얘하고 살 수가 없다. 나도 포기했다”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더불어 아내도 딸 B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B씨 가족은 이전 거주지에서도 유사한 문제로 마찰을 빚다가 현재 거주지로 이사했다. 이에 입원을 시도했으나 병원 측에서 며칠 만에 퇴원을 권고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심리적으로 지친 상태라고 했다.
현재 피해 아동 측의 신고로 인해 가해 여성은 3일간 병원에 입원 중이다.
A씨의 사연을 들은 패널들은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B씨를 시설에 보낸 뒤 치료에 대한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