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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엔 지갑 닫고, 해외여행에선 ‘펑펑’

강경록 기자I 2025.03.26 08:41:59

국내여행은 여행경험률 급락 이후 62%대 멈칫
계획률은 소폭 반등했지만 하락 추세는 그대로
여행비 지출도 지출의향도 침체기 못 벗어나
해외여행은 여행경험률 큰 변동 없이 30%대 유지
박스권 머물던 여행계획, 여행비 지출의향 꿈틀
최저가-근거리 여행 위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우리 국민의 국내여행 외면 추세가 올해 들어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들어 여행 계획률은 소폭 반등했지만 하락추세는 그대로였고 여행비 지출이나 지출의향도 그대로 인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외여행 추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북마리아나제도 사이판의 버드 아이랜드(사진=강경록 기자)
26일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월 국내·해외 여행동향’ 조사에 따르면, 국내 숙박여행 경험률은 62.5%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해외여행 경험률은 35.4%로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경험률 차이는 소비 심리 변화와 여행 비용 부담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국내여행경험률(자료=컨슈머인사이트)
국내 여행의 경우, 평균 1인당 총경비는 23만 5000원(1일당 7만 9000원)으로, 물가 상승과 경기 불황으로 인해 여행비 지출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더 쓸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전년 동월 대비 6.0%p 하락해 소비자들이 여행 경비 절감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수도권(122)과 충청권(114)의 숙박 여행 경험률은 상승했으나, 제주도의 경우 77에 머물며 항공료 및 숙박비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여행 경험률은 35.4%로 지난 1년간 31~36% 범위를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해외 여행 평균 기간은 6.56일로 국내 여행(2.99일) 대비 길었고 1인당 총경비(172.5만 원) 역시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해외여행 시장에서도 비용 절감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경험 점유율 82.3%, 계획 점유율 75.3%)을 중심으로 단기 저비용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일본과 태국의 여행 의향(TCI 127, 141)이 높게 나타났다.

컨슈머리포트 관계자는 “국내 여행 시장이 장기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여행 비용 부담을 낮추는 정책적 지원과 지역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해외여행의 경우, 최저가 여행 상품 및 가성비 높은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여행경험률(자료=컨슈머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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