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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선이 온다…대선 돕는 ICT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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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5.04.27 17:55:27

이재명 캠프, AI 전문가 대거 포진..장병탁, 박태웅, 구현모
홍준표는 가상자산 정책에 방점..이병태, 박수용
한동훈 돕는 고동진…과학기술 리더십 강조한 안철수와 이준석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6월 3일 대통령 선거에서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인공지능(AI) 정책과 글로벌 리더십 강화를 위한 정부 조직 개편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각 대선 후보를 지원하는 정보통신기술(ICT) 및 과학기술 전문가들이 후보들의 공약을 구체화하며 정책 경쟁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이재명 캠프, AI 전문가 대거 포진… 홍준표는 가상자산 정책에 방점

27일 정치권과 ICT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에는 ‘성장과통합’과 이 후보가 직접 위원장을 맡고 있는 ‘AI강국위원회’를 중심으로 다수의 ICT 및 과학기술 전문가들이 활동 중이다.

‘성장과통합’에는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 원장이 공동대표로, 구현모 전 KT 대표가 상임고문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윤석진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김준하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 등이 함께하고 있다.

‘AI강국위원회’에는 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 신진우 KAIST 석좌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하정우 바른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공동대표(네이버클라우드 퓨처AI센터장)는 공식 참여는 하지 않았지만, 출범식때 함께 했다.

특히 박태웅 민주연구원 집단지성센터장(‘모두의질문Q’ 대표)은 이 후보의 AI 정책 및 전략의 핵심 조언자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외에도 민주당은 50여 개의 특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윤천원 전 과기정통부 장관정책보좌관, 송경희 전 과기정통부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현 성균관대 교수) 등이 정책 자문에 참여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 후보 AI 정책의 핵심은 AI강국위원회”라며 “오는 30일 과실연이 발표할 새정부 과학기술 및 AI 정책 제언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홍준표 국민의힘 경선 후보 캠프에는 이병태 KAIST 교수가 정책총괄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박수용 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은 디지털가상화폐대책본부장으로 활동 중이다. 표철수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언론특보단장을 맡아 2022년 대선에 이어 방송통신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홍 후보는 AI보다는 가상자산 활성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도입과 원화 스테이블 코인(KWJP) 발행 검토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불필요한 가상자산 규제를 줄여 글로벌 경쟁력 저하를 막겠다는 취지다. 홍 후보는 “이병태 교수의 제안에 따라 동의하게 됐다”며, 가상자산 정책의 주요 설계자로 이 교수를 지목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한 바 있으며,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 홍 후보 역시 이와 같은 국제 흐름에 발맞춰 탈중앙화 금융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한동훈 돕는 고동진…과학기술 리더십 강조한 안철수와 이준석

한동훈 국민의힘 경선 후보 캠프에서는 삼성전자 사장 출신 고동진 의원이 미래성장위원장을 맡아 ICT 산업 발전과 미래 성장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 한 후보는 당대표 시절 고 의원을 영입하며 “대한민국 IT 산업의 위상을 만든 분”이라 소개한 바 있다. 한 후보는 ‘성장하는 중산층 시대’를 비전으로, AI 산업에 총 200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AI 인프라에 150조 원, 생태계 구축에 50조 원을 투입해 세계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하고, 의료·로보틱스·국방 등 실생활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한국형 팔란티어’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미래전략부’ 신설도 공약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각각 V3 백신 개발자, 하버드대 출신 컴퓨터과학 전문가로, 스스로 과학기술 전문가임을 강조하고 있다. 두 후보는 최근 ‘AI 기술패권 시대, 대한민국 미래를 말하다’ 대담에서 미래 지향적 과학기술 리더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미중 과학기술 패권 시대에 법조인이 아닌 과학기술자와 사업가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이 후보는 “안 의원과 미래 지향점에선 단일화를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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