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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초대형 물류센터 막아라" 머리 맞댄 이권재·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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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민 기자I 2025.06.09 08:10:33

화성시 장지동 일대 코엑스 2배 규모 물류센터 추진에
이권재 오산시장, 이준석 의원 공동대응방안 모색
오산, 화성지역 국회의원 초당적 협력 등 논의

[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국민의힘 소속 이권재 오산시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화성을) 동탄신도시에 계획된 초대형 물류센터를 막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난 7일 오산시장 집무실에서 이권재 오산시장과 이준석 국회의원이 동탄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계획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오산시)
9일 경기 오산시에 따르면 화성시 장지동 1131번지 일원에 추진되는 물류센터는 지하 7층·지상 20층에 연면적 51만7969㎡ 규모로 서울 코엑스의 2배가 넘는 크기다.

오산시는 물류센터가 들어설 경우, 오산을 지나는 차량이 크게 늘면서 도심 전반의 교통 혼잡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류창고 완공 시점인 2027년 기준 해당 물류창고 부지 인근 도로에 1만5000여 대의 차량이 모일 것으로 예측된다. 2030년 용인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가동되면 기하급수적 교통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이에 이권재 시장과 이준석 의원은 지난 7일 오산시청에서 동탄 초대형 물류센터 대책 마련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오산·화성지역 국회의원들과의 초당적 공동대응, 민간 주도 동탄신도시 초대형 물류센터 반대 비상대책협의체와 공동대응 등을 논의했다.

이권재 시장은 “우리 시민들은 물론이고, 동탄신도시 주민들까지도 교통 불편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화성시가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는 건 문제”라며 “초당적 공동대응 기구를 마련해서라도 물류센터 개발 저지에 나설 것이다. 이준석 의원님도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준석 의원은 “동탄2신도시 주민으로서 동탄물류센터에 대한 반대입장은 명확하다. 오산시가 입장을 함께해주셔서 같이 상의하게 됐다”며 “공동 행동, 공동 논의할 부분을 고민하고, 동탄·오산 양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받들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오산시는 시행사 측에 공식적으로 재검토를 요청하고, 지난 5월 16일에는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와 면담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22일 개최 예정인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에서도 반대입장을 명확하게 피력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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