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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강진 이틀째…외교부 "한국인 인명피해 접수 없어"

김인경 기자I 2025.03.29 17:41:41

미얀마 및 태국 한국인 관광객 피해접수 역시 아직 無
미얀마·태국 교민식당 및 공장 등 일부 재산은 피해
정부, 미얀마에 200만달러 규모 인도적 지원 제공키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얀마 강진 발생 이틀째인 29일 오후 현재까지 한국인 인명피해 접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또 현재까지 파악된 미얀마 및 태국 한국인 관광객 피해 접수 역시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얀마 교민 식당, 공장 등 일부 재산은 피해를 입었으며 태국 한인회관과 교민 자택 등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정확한 피해 추산은 어려운 상태다.

외교부는 “현재 공관들이 카카오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한인사회 및 대부분 교민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미얀마에 200만달러(29억 4000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미얀마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우선 국제기구를 통해 2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며“피해지역 내 생명을 살리기 위한 노력에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피해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해 필요시 추가적인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오후 12시 50분(현지시간)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떨어진 지점으로, 진원의 깊이는 10㎞로 관측됐다. 규모 7.7 강진 직후 인근에서 발생한 6.4의 여진의 진원 깊이도 10㎞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얀마 군사정권은 성명을 내고 이번 지진과 관련해 사망자 1002명, 부상자 2376명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미얀마는 오랜 내전으로 이미 무너진 인프라와 사회 시스템이 지진으로 치명타를 입은 데다 여진까지 지금까지 12차례 계속되면서 피해 규모가 급격하게 불어날 것이란 우려도 크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 사망자가 1만 명 이상으로 불어날 가능성을 71%로 추산하고 있다.

미얀마에는 양곤(1700여 명), 만달레이(70여 명) 등을 포함해 총 2000여 명의 우리 교민이 살고 있다. 또 태국에는 방콕 1만 2000여 명, 치앙마이 4000여 명, 치앙라이 260여 명 등 2만여 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얀마 만달레이 인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접국 태국 수도 방콕의 한 건물이 무너져 내린 모습[AFP통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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