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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초·용접’…대형산불 원인 사람 손에서 나왔다

김영환 기자I 2025.03.23 19:35:34

실화자 및 작업 동료가 직접 119 신고
예초, 용접, 성묘 등 실화로 큰 산불 번져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 원인은 모두 실화인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이틀째인 23일 의성군 산불 현장에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 26분께 경남 산청군 시천면 한 야산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는 인근에서 농장을 운영 중인 A씨가 잡초 제거를 위해 작동하던 예초기에서 불씨가 튀면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와 함께 작업 중이던 동료가 불씨가 순식간에 불로 확산하는 모습을 보고 화재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추가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원인도 성묘객 B씨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 역시 성묘를 하다가 불을 냈고 119에 묘지 정리 도중 화재가 났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B씨를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화재 원인 역시 용접 작업을 하던 농막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산불로 전국적으로 10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불을 끄던 공무원 4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대형 산불들이 당국 조사 결과 실화로 밝혀질 경우 실화자들은 산림보호법에 따라 처벌받는다. 산림보호법 53조에 따르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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