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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고2에게 적용될 2027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 비중이 소폭 커진다. 4년제 대학 195곳의 전체 모집인원 34만5717명 중 80.3%(27만7583명)를 수시에서 선발할 계획이라서다. 이는 2026학년도(79.9%)와 2025학년도(79.6%) 대비 0.4~0.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정시 비중은 전년도 20.1%에서 2027학년도에는 19.7%로 축소된다.
전국 40개 의대의 입학정원은 5058명이 유지된다. 정부가 작년에 결정한 증원 규모 2000명을 반영한 수치이지만, 이는 향후 변동 가능성이 크다.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이후의 의대 정원은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에서 결정하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대 총정원은 복지부가 정하는데 추계위 논의에 따라서 입학정원이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앞서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수업 참여율이 평균 25.9% 수준임에도 내년도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복귀를 독려하기 위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으로 돌린 것이다. 이로써 올해(1509명)에 이어 내년(0명)에도 증원 규모(2000명)만큼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지 못하게 됐다.
4년제 대학 195곳의 2027학년도 모집인원을 전형별로 분류하면 학생부교과전형이 45.3%(15만6631명)으로 비중이 가장 크다. 이어 학생부종합전형 23.7%(8만2048명), 수능위주전형 18.3%(6만3195명), 실기·실적위주전형 7.7%(2만6528명), 논술위주전형 3.7%(1만2711명) 순이다. 수능위주전형은 707명 감소한 반면 학생부교과는 819명, 학생부종합은 456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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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은 “2027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 자료집을 대입 정보포털 홈페이지에 게재해 학생·학부모·교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